129 장

"나랑 춤춰!"

이몽요는 내가 순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고는 그냥 내 양손을 잡아끌며 억지로 나를 데리고 함께 춤을 추려고 했다.

나는 그녀의 흥을 깨고 싶지 않았지만, 정말로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다. 한밤중에 마당에서 이리저리 춤을 추다니, 정신병자가 아닌가?

이몽요는 내 팔을 잡고 내 머리 위로 한 바퀴 돌린 후, 키득거리며 웃으며 말했다. "부부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춤을 춰봐요!"

"그런 춤도 있어?" 나는 약간 놀라며 재빨리 손을 들어 말했다. "그만, 그만! 누가 누구랑 부부야, 함부로 말하지 마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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